동물원 폐지 찬성 반대 정리 - 행복한블로그
세상이야기 / / 2023. 5. 19. 01:10

동물원 폐지 찬성 반대 정리

최근 시설관리 미흡으로 동물들이 학대당하거나 탈출하는 등 동물원 폐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포스팅에서는 동물원 폐지에 대한 찬성 주장과 반대 주장 그리고 절충안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동물원 폐지 찬성

1. 돈벌이 수단

현재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기본적인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요? 과거 동물원은 권력자들이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한 용도로 동물을 사육했습니다. 현재도 동물들은 사람들이 구경하기 위한 대상 이상은 아닙니다. 물론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동물을 가둬놓지만 그게 동물들에게도 이득이 된다면 서로에게 나쁜 일은 아닐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죠.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동물원 우리를 아무리 크게 만들어도 실제 야생환경처럼 넓을 순 없습니다. 사람으로 비교하면 평생 아파트 안에서만 사는 겁니다. 아파트 밖으로는 나갈 수 없는 거죠.
  • 북극곰 같은 경우 북극 영하기온에서 서식하는 동물입니다. 그런데 한국에 대려 오게 되면 원래 살아야 할 환경보다 너무 더운 곳에서 살게 됩니다. 북극곰은 패딩 같은 두거운 털을 가지고 있어 사람으로 비교하면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는 것과 같죠. 매일 더워 죽는 겁니다.
  • 돌고래 평균 수명은 40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동물원에서 키워지면 4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자유롭게 살지 못하고 스트레스받아 죽는 겁니다.
  • 실제 사람들이 동물들에게 쓰레기나 돌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하면 안 되는 거지만 실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니 우리 안에 가둬진 것에 더해서 돌까지 던지니 수명이 길어지기는 어렵죠.

 

 

2. 잘못된 명분

동물들을 보호하고 멸종위기에서 구한다는 명분이 동물원을 만드는 명분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동물을 지켜야 하는 게 맞을까요? 사람들 간에서도 한쪽이 힘이 강하다고 타인을 지배할 권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종들보다 인류가 강하다고 해서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지배할 권리가 있을까요? 위에서 본 것처럼 동물들은 동물원에 가둬져서 수명이 단축하고 자유를 빼앗기게 됩니다. 만일 강한종은 마음대로 다른 종을 지배해도 되는 특권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설을 운영한다 말하면 차라리 솔직할 겁니다. 그런데 동물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계속 동물원을 운영할 순 없을 거 같습니다.

 

 

3. 예산부족

예전부터 시설관리 문제로 동물들이 탈출하거나 단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집합금지의 여파로 방문객이 줄어 동물원의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이죠. 앞으로 점점 더 재정이 부족해지고 동물에게 투자하기 어려워질 거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2017년 어린 호랑이 폐사, 2018년 코끼리 가자바 사망, 2023년 얼룩말 세로 탈출 등 사건이 일어났고 해외에서도 사건사고가 많습니다. 그런데 예산부족으로 방치되기 시작하면 우리에 가둬놓고 죽이는 것밖에 안됩니다.

 

 

 

동물원 폐지 반대

1. 멸종위기에서 보호

대표적으로 동물원 폐지를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멸종위기의 개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도 역사적으로 많은 개체들이 멸종되어 왔고 따로 보호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멸종되는 생물들이 생기게 될 겁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한국 호랑이가 멸종되면 마음이 아플 것 같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도시가 확장되고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멸종하는 개체수는 점점 증가할 겁니다. 이런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게 되죠. 보호를 위해 무작정 시설을 만들어 비용을 들이는 건 후원자가 사라지면 바로 자금이 끊기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동물원을 운영하는 것처럼 수익이 생기는 시스템을 만들면 앞으로도 꾸준히 멸종위지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2. 정서적 교육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동물원은 가치가 있습니다. TV나 유튜브로 보는 것과 달리 실제로 보는 건 차원이 다릅니다. 현장에서 동물들을 실제로 보거나 가능하면 만져보기도 하면서 동물들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한 번도 실물 동물들을 대면해보지 않은 사람보다 실제로 동물을 마주하고 교감해 본 사람들은 인간 이외의 동물들의 권리를 더 소중하게 생각할 확률이 높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실제로 보게 되면 귀여움을 느끼는 것과 비슷합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보호해주고 싶은 감정이 드는 건 한 번쯤 느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동물원제도가 없으면 사실상 한국에서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없는 셈이죠. 

 

 

3. 서식환경 개선

과거 동물원은 쇠사슬로 동물을 묶어두는 등 동물의 권리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전처럼 좁은 공간에 가둬두는 게 아니라 산을 개간에 동물들이 돌아다닐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실제 서식환경과 유사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폐지를 반대하는 측에서도 과거 동물들을 위한 복지가 부족했다는 걸 인정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점점 개선되고 왔다고 주장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미래에는 복지가 더 발달되어 갈 겁니다.

 

 

4. 폐지 후 생기는 문제

지금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사냥을 통해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전부 사육사들이 먹기 좋게 잘라서 주는 먹이를 받아먹기만 합니다. 이런 동물들은 야생으로 내보내도 사냥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굶어 죽게 될 겁니다. 그래서 동물원을 폐지한다는 말은 그 많은 동물들을 전부 죽이겠다는 말이 됩니다.

 

 

 

절충안은 없을까?

찬성 주장과 반대 주장모두 타당한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절충안을 찾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됩니다. 동물과 인간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거죠. 사육 시설과 환경이 개선된다면 동물입장에서도 이득이 되는 순간이 옵니다.

 

예전에 시골 할머니집에서 강아지를 키운 적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풀어서 키웠는데 할머니가 매일 끼니를 챙겨줘 강아지는 매일 밥을 굶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발이다 쳐 죽을 위기에 처한 고양이를 치료해 집에서 키우는 사례도 많이 있죠. 이런 것처럼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는 겁니다. 무조건 폐지를 주장하는 게 아니라 개선방법을 생각해 보고, 동물원의 장점보다는 동물의 복지를 우선하는 거죠.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