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전자변형 식품인 GMO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이 대립되고 있는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GMO의 의미, 찬성하는 이유, 반대하는 이유 그리고 한국에서는 왜 수입만 하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GMO의 의미
GMO는 유전자변형 농산물을 말하는데 영어로 풀어쓰면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입니다. 정확히는 유전자 변형 생물로 동물과 식물을 같이 말하는데 여기서는 식물을 말합니다. 이런 유전자변형 농산물은 농약을 뿌려도 잘 죽지 않고 병도 잘 걸리지 않습니다. 식품에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더 우수한 종자를 만들어 낸 것이죠.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로 유전자변형 식품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식품을 판매하는 사람들 중 GMO 식품이 아닌 유기농 음식임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찬성하는 이유
- 식량문제 해결 : 몇 년 전만 해도 2100년 인구가 109억 명으로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수만큼 농산물을 생산할 수 없었었죠. 그래서 유전자조작 기술이 식량문제를 해결할 거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위기를 겪은 지금은 2100년 인구가 70억 명으로 감소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찬성의 이유로 '식량문제 해결'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 안전한 식품 : 서울대 교수의 말에 따르면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것과 다를 게 없다고 합니다. 소화를 통해 포도당, 아미노산 같은 작은 분자로 분해되면 유전자조작을 했던 아니든 비슷하다는 말이죠. 찬성하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20년이 넘게 사람들이 먹어왔지만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 농가 비용 및 식품가격 감소 : GMO 식품은 농약을 덜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농가에서 사용되는 비용을 감소시킵니다. 같은 이유로 농기계사용도 감소되는데 이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주는데 기여합니다. 이걸 전 세계로 확장시켜 보면 온실가스 배출의 감소는 밀림의 훼손을 방지하는 결과를 가져오죠. 그리고 농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줄어 생산물의 가격이 감소합니다. 결국 국민들은 싼 가격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 자연적인 현상과 유사 : 찬성하는 사람들은 GMO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수평유전전달 현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이것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자연적인 것과 안전한 건 별개의 문제이기에 안전하다는 증명만 된다면 유전자변형 식품을 먹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반대하는 이유
- 과도한 제초제 사용 : 찬성하는 사람들은 식량생산과정에서 더 적은 농약을 사용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반대하는 사람들은 GMO 식품이 제초제에 내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제초제를 사용한다고 말합니다.
- 부작용 가능성 : 반대하는 사람들은 GMO 식품은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실험 결과는 GMO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찬성 측 입장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반대 측은 미래에 세대를 지나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하죠. 중요한 점은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 기술독점 문제 :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나은 품종이 개발되면 가장 우수한 품종을 가진 국가나 기업이 기술을 독점하게 될 확률이 큽니다. 기술을 독점한 국가가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기 때문이죠. 반대하는 사람들은 기술을 독점한 기업이 작물을 재배해거나 판매하는데 개입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 생태계의 위협 : GMO 식품이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모든 농가에서 우수한 품종 하나만 사용할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농가에서 한 가지 품종만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모든 생물들의 먹이사슬에 영향을 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래에 특정 바이러스에 취약해 모두 죽어버리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품종의 다양성을 해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하네요.
GMO 식품을 수입하는 한국
한국에서는 현제 GMO 식품을 재배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GMO 재배 승인 신청을 한 사람이 있는데 제주대 생명곡학부 유효연 교수입니다.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는 잔디를 개발해 신청했는데 최초 신청 이후 지금까지 거의 14년 가까이 되었는데 아직도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식품이 아닌 잔디도 승인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무도 유전자조작 식품은 승인신청할 엄두도 못 내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는 직접 만들 수는 없고 수입만 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한국에서 수입하는 GMO 식품은 1190만 톤이라고 합니다.
마무리
GMO에 대한 논란은 오랜 시간찬성과 반대가 대립하고 있는 만큼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문제입니다. 저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가장 최선은 부작용이 있는지 충분히 검증하고 특정 종자가 문제가 되면 바로교체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기술독점 문제를 줄 일 수게 국가적으로 합의를 하는 거죠. 이런 것들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류에게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